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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7541명 중 반대 52.14%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7,541명 가운데 찬성 3,588표(47.58%),반대 3,932표(52.14%)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격려금 200%와 1,100만 원,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출산 축하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자 포상을 늘리는 한편 조합원 해고 시 60일 전 예고,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일시금,성과급 등을 합산할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 원의 지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교섭 당시보다 1,061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합의안 부결은 노조가 올해 교섭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한 영업이익 연계 성과급 기준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등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노사의 올해 교섭은 지난 6월 상견례 후 장기화됐다.노조는 8월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한 데 이어 9월 7차례,인디언 포커 필승법총 37시간의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지만 노사는 협상을 이어간 끝에 지난달 30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교섭에서도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시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